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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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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지 서울좌대
송전지의 물결은
연둣빛 봄을 담아내고
오늘도 낚시꾼의 눈은
희망으로 반짝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든 서울 좌대에서
오늘도 대물을 기다리는
꾼들의 발길은 어느 때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봄 시즌 서울 좌대는
묘봉리를 시작으로
하류권 물버들 포인트에서
수많은 월척을 꾸준히
4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묘봉리 상류에 자리 잡은 2번 좌대
묘봉리는 송전지에서
골이 좁고 수심이 낮아
산란이 가장 빨리
시작이되는 곳입니다
매년 송전지에서 가장 빠른
4짜의 얼굴을 보여주지만
올해 조황은 예년만큼
좋은 조황을 보여주지는
못한 거 같습니다
송전지의 좌대들은
제각기 물버들 수몰 나무를
봄철 포인트로 삼지만
서울 좌대의 포인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고가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좌대와는 다르게
수몰 나무가 크고
본류대와 가까워
수많은 대물들이 오고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란철 많은 붕어들이
수온이 빨리 오르는
상류에서 산란을 하지만
서울 좌대의 물버들 포인트는
다른 좌대에 비하면
봄철 수심은 조금 깊지만
수몰 나무 안쪽으로
낮은 수심을 보여주는
연안을 끼고 있어
산란을 맞아 상류로
이동하는 붕어들이나
산란이 끝나고 쉬는 붕어들의
은신처 역할을 해주기에
이른 봄부터 산란 전과 후
배수가 시작이 되는 지금부터
배수 후에도 어느 좌대보다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송전지는
경기도 최고의 수면적을
보여주는 저수지라
농번기 철 가장 먼저
배수를 하고 있지만
서울 좌대처럼 어느 정도
깊은 수심을 보여주고 있는
좌대들은 배수 철에도
잠깐 조황이 떨어질 뿐
금방 회복이 됩니다
보통 배수가 시작이 되면
작은 소류지보다는 대형지
평지형보다는 계곡지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데요
배수가 되어도 담수량이
많고 수심이 깊으면
배수에 따른 붕어의 반응은
미비할 뿐 금방
붕어들도 적응이 빠릅니다
좌대의 내부는 언제 들려도
깔끔하며 조만간 좀 더
쾌적한 시설로
리모델링 된다고 합니다
송전지는 4월 초순부터
배수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낚시를 해보니 밤에는 안 하고
낮에 3cm 정도 빠지는 거 같습니다
수심은 3미터를 보여주기에
다소 깊은 감도 있지만
배수가 시작이 되었기에
되려 깊은 수심이라
안정감이 들기도 합니다
친구는 졸다가 몇 번의
입질을 놓치고 깊은 새벽
턱걸이 월척으로
마수걸이를 합니다
자정 이후부터 낚시를 했지만
동이 트면서 마수걸이가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산란 전 새벽 위주로
들어오던 입질이
산란이 시작이 되면서
초저녁 새벽 아침까지
입질의 빈도는 많아졌습니다
날씨가 따뜻한 요즘이기에
오전 입질도 활발해지고
해보니 몇 번의 입질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까?
둘 다 실력이 없는 건지
주는 붕어도 낚지를 못했습니다
대물과 4짜가 즐비한 송전지에서
너무도 초라한 크기의
붕어들로 아쉬운
손맛은 보고는 왔습니다
묘봉리 2번 좌대에서는
붕어 대신 두 자가 넘는
잉어로 원 없이
손맛을 보고 있습니다
배수가 시작이 되었지만
정작 가장 많은 조과는
수심이 가장 낮은 묘봉리
상류 좌대에서 나왔습니다
산란을 못한 붕어도 보이고
산란을 마친 붕어들도 보이고
1.5미터 낮은 수심에서 나왔습니다
송전지는 산란이 시작이 되면
늘 배수를 시작하기에
매년 산란철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요
얼마 전 배수가 시작이 되었기에
배수 전보다는 사이즈나
마릿수나 조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수만 안 하면 송전지보다
더 좋은 붕어터는
경기도에서 없을 거 같은데..
많이 아쉽습니다
배수를 하건 말건 송전지의
붕어들은 본능에 충실합니다
살림망 외부에도 밤사이
산란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올해도 붕어들의 산란은
부분 산란으로 길게 갈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취재를 했을 때는
배수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수의 영향으로 많이
아쉬운 조황을 보여주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배수로 영향으로 매일 수위는
꾸준하게 줄고 있지만
내림 수위에 적응한
대물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4짜와 월척은
산란을 하지 않은 모습인데요
본류권 깊은 물속에서
살던 붕어들이다 보니
서울 좌대에서 올라오는
붕어들의 모습은
아직도 산란 전입니다
마음만 급했던 이른 봄보다는
되려 배수가 시작되고
최근 4짜의 모습은
더 많이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서울 좌대의 산란 특수는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오늘도 배수는 하고 있지만
지금도 4짜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연둣빛 우거진 물버들 포인트에서는
오늘밤도 황금빛으로 빛나는
묵직한 4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꾼의 열정은 대물을 낚는
그 순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대물을 낚았을 때
기쁨과 희열을 서울 좌대에서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버리 574
010-2559-3743 / 010-630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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