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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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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춘분(春分)과 낚시~*
연중 가장 기온 상승 폭이
큰 시기는 춘분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한기에서 온기로
드라마틱한 날씨의
변화를 맞는 시기입니다.
한낮 20도의 온기와 아지랑이,
수그러진 서늘한 기운과
약동하는 자연을 따라
호수도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혼미해질 만큼
지천에 널브러진 봄기운
꾼의 마음도 소년처럼
무작정 두근대고 싶습니다.
봄 붕어가 얼마나 고운지
대책 없는 마음 진정하려
주말이면 물가를 배회하지만,
온화함과 생동의 축복을
쉽게 허락하지 않네요
평일에는 흡족한 조과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주말이면 얄궂은 꽃샘에
매번 야속하게 돌아섭니다.
그렇다고 찰나의 이름처럼
반짝이는 봄을
떠나지 않고
그냥 보낼 수 있을까?
약동의 절기 춘분(春分)
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멋진 승부를 찾아
동교 낚시터를 찾아갑니다
걸면 덩어리~ !
포천 동교 낚시터
춘삼월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주말마다 날씨는
갈길 바쁜 꾼을 애태웁니다.
완연함을 허락하지 않네요.
부드럽고 달달한 날씨에
붕어 조황은 쏟아지는 데,
주말엔 비와 바람으로
‘조황 절벽’입니다.
개장마다 이어지는 '생꽝'에
상처 입은 마음을 다잡고
출조지를 고심하던 끝에
포천 동교를 찾았습니다.
유명세로 설명이 필요 없는
포천 동교낚시터는
수면적 15,000평, 수심 3~ 5m
1965년에 준공된
전형적인 계곡지로~
병풍처럼 둘러싼
천보산 소나무 군락과
오염원이 전혀 없는
맑고 투명한 수질~
이러한 천혜의 환경과 더불어
매점과 방갈로, 식당 등
편의 구색도 훌륭한
완성형 낚시터 중 한 곳인데요.
그 완성의 화룡점정은
압도적 씨알과 손맛으로
꾼의 마음을 홀리는
대물 향붕어입니다.
계곡지, 대물 붕어라는
이른바 ‘포천 스타일’을 만들어 낸
‘원조(元祖) 향붕어터’가
바로 이곳 동교인데요.
이젠 전국 어느 낚시터를 가든
흔하디흔한 향붕어가
동교낚시터라고 뭘 그리
특별할까 싶은데요.
낚아보면 압니다.
초릿대를 수중에 처박고
역주를 거듭하는
묵직한 손맛도 남다르지만~
한 손으로 받치기 어려운
허리급 이상 평균 씨알과
탐스러운 체고와 때깔~!
어떤 꾼이 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크고 좋은 향붕어는
특별히 선별을 거쳐서
수급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고
양도 많지 않은데요.
작년부터 반출을 5마리로 제한
호지 내 붕어 자원은
계속해서 누적되어 가는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금붕어 아메리카노’
‘사장님을 이겨라’,
‘최대어를 잡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꾼은 대부분 알고
출조 리스트에는 꼭 포함되어
한 번쯤은 다녀간
꾼의 성지 같은 곳입니다.
현재 동교는 포근했던 겨울에
평년보다 해빙도 빨라서
봄 시즌이 일찍 시작될 것을
예상했습니다만~
작년과 상황은 비슷해서
상류 냉수대가 이제야 물러가고
본격적인 붕어 회유가
시작되는 모양새입니다.
꽃샘추위라는 복병이 있어
하루 이틀 사이에도
패턴이 변화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지만~
한낮 기온 20°에 육박하는
최근 날씨 추이를 보면,
사실 언제 터져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주말 꾼 약 올리는
뻔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이미 평일 조황은
상당히 좋은데요.
봄 시즌의 신호탄으로
상류 직벽 포인트에서
이미 20~30수 이상
준수한 조과를 보인다고 하네요.
춘분이 후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오르고 활성도 높아
곧 평일 주말 없이
호조황이 이어지겠지만~
동교 붕어를 빨리 만나고 싶다면
평일 상류 직벽 포인트,
엘보 존(?), 상류 좌대에서
손맛 즐기면 됩니다.
또한, 포천 산간 계곡지는
낮엔 포근해도 밤은 한기가 남아
추위에 고생할 수 있습니다.
방한용품 꼭 챙기세요.
입질은 보통 오후 3시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부지런히 밥질 하면
자정까지 이어지고~
새벽에 다시 시작되어
아침에 가장 활성이 높은데,
날이 화창할수록
아침장은 길고 오래갑니다.
떡밥 운용은 어분, 보리로
집어와 미끼 모두 가능합니다.
여러 대안이 있지만,
어분이 진리인 듯싶고요.
고기 씨알 보면 알겠지만,
평균이 허리급인데요.
수온이 조금만 올라도
고기 힘이 상당합니다.
외대로 공략이 유리하고요.
수심 깊은 계곡임을 감안해
4g 전후 떡밥 전용 찌에
원 봉돌 / 외바늘 채비가
오히려, 멋진 찌 오름을
보여주었으니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취재팀 조과~
3월 변덕스런 주말 날씨에
그동안 고전했는데,
나름 만족스럽고요.
천보산 자락 은은한 솔향을
온몸 가득 채우고,
대물 향붕어를 만나는
자체만으로 즐거웠습니다.
맑은 투명한 산수(山水)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배수기에도 수위변동이 적어
연중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되는
천보산 계곡 동교낚시터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
지속해서 진화하는 시설
방류량, 수질, 경관, 시설, 음식 맛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향붕어 최강 손맛~! 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향붕어의 성지
향붕어의 힘찬 파이팅으로
봄의 나른함을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동교동669
(네비:동교낚시터)
●전화 031-543-4332
010-5213-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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